청주맛집

무뼈 숯불 닭발과 맥주를 먹었다 (대낮 혼술)

기록하는공간 2019. 10. 2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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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뼈 숯불 닭발과 맥주를 마셨다. 대낮 혼술을 즐겼다. 조조로 영화 보고 집에 와서 배는 고프고 심심한데 또 졸렸다. 뭘 해야 될지 애매한 상황에서 뭘 해야 재밌을까 고민하다가 대낮 혼술을 했다. 오랜만에 집에서 혼자 먹는 술이었다. 요새 밖으로 나돌기 바빠서 매주마다 여행을 가고 집에 있는 시간이 거의 없었다. 주말에 여유롭게 집에서 즐기는 드라마나 영화 볼 시간도 없었고 혼술 하는 시간도 없었다. 오랜만에 일상으로 돌아온 일요일 낮 2시에 시작한 무뼈 숯불 닭발과 맥주를 마셨다

 

 

 

 

 

자주 시켜먹었던 닭발집 맛이 변해 예전에 찾아놓은 후기가 좋던 닭발집에서 무뼈 숯불닭발을 주문하고 편의점에 가 맥주 4캔 9,900원 맥주를 사 왔는데, 그 사이에 이미 닭발이 와있었다. 배달이 무척 빨랐다. 맥주는 준비됐는데 안주가 늦게 도착하면 심기가 불편해지는데, 그렇지 않아서 기분이 좋았다. 날씨도 좋고 밖에서 먹고 싶었는데 마당 없는 집에 살고 있으니 집안에서 먹을 수밖에. 요즘 같은 날씨에는 마당 마루에 앉아 낮술 하면 좋겠는데..

무뼈 숯불 닭발 小자리인데 양이 어마어마했다. 가격이 다른 닭발집보다는 있는 편이라서 양이 많았던 걸까..? 보통맛으로 주문했는데 나한테는 매웠다. 두 개 정도 집어 먹고 너무 매워서 약간에 땀이 났다. 매울 땐 맥주지.. 맥주를 벌컥벌컥 마시고 매운맛이 가시기 전에 다시 무뼈 숯불 닭발을 입에 넣고 우걱우걱

 

 

 

 

 

차가운 치킨무도 먹어 가며 오랜만에 느껴보는 여유와 혼술.. 이렇게 가끔 혼술하는 시간이 너무 좋다.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해야 하나? 사람들과 마주하며 떠들고 마시는 술도 좋지만 혼자 아무 말 없이 느긋하게 마시는 혼술도 좋다. 가끔은 사람들이 있는 자리에서 떠들면서 피곤하게 술을 마시기보다 혼자 조용하게 이것저것 생각하며 느긋하게 마실 때가 좋을 때도 있다.

계란찜이 포함돼서 오는 게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닭발이 생각보다 매웠다. 나는 매운 걸 좋아하지만 매운걸 잘 먹지는 못한다. 그러면서 매운걸 찾는다. 서비스로 같이 온 새우튀김도 매운 혀를 달래기에 좋았다. 

주말마다 놀러 다니느라 밀려 있던 드라마도 정주행하고 느긋하게 무뼈 숯불 닭발과 맥주 두 캔을 마셨다. 배가 터질 듯이 불렀다~닭발 양이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딱 반 남겼던 것 같다. 시간이 갈수록 딱딱하게 굳어 가는 것도 있었지만 혼자 먹기에는 양이 너무 많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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