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충청도

충북 단양 펜션 시골 캠프파이어

기록하는공간 2020. 7. 2.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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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 펜션 가고픈 흙집 시골 펜션에서 캠프파이어

충북 단양에 놀러 갔던 날이다. 단양시장에 들러 먹었던 패스츄리 꽈배기 또 먹고 싶다. 진짜 맛있다. 지금까지 먹어본 꽈배기 중 가장 맛있었던 꽈배기이다. 겉이 패스츄리처럼 바삭하면서 얇은데 식감이 좋고 식었을 때도 눅눅하지 않고 바삭함이 그대로 간다~ 달인에 나왔던 집인데, 단양 시장에 간다면 패스츄리 꽈배기 꼭 먹어보도록 추천하는 간식이다. 반죽도 되게 졸깃하면서 씹을수록 단맛이난다. 목이 전혀 메이지 않으면서 겉은 바삭 안은 졸깃하면서 씹을수록 은은하게 단맛이 올라온다. 일반 꽈배기랑 식감부터가 달랐다.

 

 

 

단양시장에서 먹었던 두 번째 간식 땅콩아이스크림 추천하지 않는다. 별로라는 생각이 드는 땅콩아이스크림 너무 터무니없이 달기만 하고 나는 땅콩 맛이 나는 아이스크림인 줄 알았는데 흔하게 먹는 아이스크림 위에 땅콩가루를 뿌려준 것뿐이다. 너무 달기만 하고 딱히 특색은 없는 맛이었다.

 

 

 

단양시장에서 간단하게 간식 먹고 도착한 충북 단양 가고픈 흙집 펜션 전경~ 조용한 시골마을에 있어 한적하면서 둘만 쉬고 싶을 때 가면 좋을 펜션이다. 주변에 슈퍼나 편의점 마트가 없기 때문에 펜션 들어가기 전에 꼭 장을 봐서 들어가야 한다. 사장님께서 직접 한땀한땀 지으신 흙집이다.

 

 

 

 

다른 펜션보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충북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아 가깝게 가볼만한 펜션이다.

 

날씨가 너무 흐리지도 맑지도 않았던 날~생긴 거와 다르게 나는 시골 좋아하고 조용하고 한적한 생활을 좋아한다. 70% 시골 30% 현대.. 능력만 되면 시골에 살고 싶은 생각이 아주 많다. 젊었을 때 요런 한적하고 옛 스러운 것을 다녀보고 나이 들어서 현대적인 곳에서 놀고 싶다. 왜 반대인지 모르겠지만 그냥 그게 더 멋있어 보여 히히

 

 

 

고무신 정말 오랜만에 보는.. 우리가 묵은 방은 섬초롱이라는 방.. 개울가 바로 앞에 있는 흙집이었다. 펜션 한 채와 바비큐 해먹을 장작을 구매해 저렴한 가격으로 하룻밤 쉴 수 있었던 곳.

4인까지 묵을 수 있는 방이라서 둘이 쓰기에는 넓었던 충북 단양 가고픈 흙집 펜션 섬초롱.. TV가 없었다. 처음부터 펜션 가서 핸드폰, TV 없이 지내려고 했었는데 마침 TV가 없어서 잘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놓고 태블릿은 챙겨갔다. 혹시 너무 할 게 없을까 봐 하는 생각에.. 그래도 최대한 전자기기를 멀리하자고 생각했다. 

사진 찍는다고 했는데도 엉덩이를 치우지 않는 패기 크크

침구가 보송보송 좋은 향기가 났고 바닥에서 잘 못 자는 사람한테는 불편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바닥에서 자기 때문에 침대에서 오히려 잠을 더 못 자는 스타일이라서 상관없었는데 다른 펜션에 비해 침구가 두꺼운 편이 아니라 바닥에서 자는 게 예민한 사람에게는 힘들 수도 있겠구나.. 추우면 아궁이에 불을 때어준다고 했는데 날씨가 푹했던 터라 아궁이에 불을 땔 필요는 없었다.. 밤에도 그렇게 춥지 않았다는 점

 

 

 

에어컨과 선풍기가 있어 여름에 놀러 가도 문제없겠구나 생각하고 있었다. 화장실도 아담하지만 있을 거 다 갖춘 화장실 비누, 샴푸, 바디젤, 치약, 수건 모두 구비되어있었다. 드라이기도 있었다.

칫솔만 챙겨가면 됐을 것 같은데 혹시 없을까 봐 다 챙겨갔었다.

충북 단양 가고픈 흙집 펜션 주방에도 있을 거 다 갖추고 있었다.

펜션에 한번 들어가면 다시 나가 장을 보기 힘들기 때문에 미리 넉넉하게 먹을 것을 챙겨 왔다. 우리는 거하게 차려먹는 스타일이 아니라 항상 먹을 만큼만 음식물이 나오지 않을 만큼만 사놓는다. 나도 이것저것 떠벌려놓는 거 싫어하고 남자친구도 그런 거 안 좋아해서 그런 부분은 잘 맞는 것 같다. 짐을 정리해놓고 근처도 둘러볼 겸 산책하러 나갔다.

 

 

 

몇 걸음 나가면 있었던 정자. 여기서 바비큐도 해 먹고 캠프파이어도 할 수 있다. 바로 앞에는 개울가가 있어서 물 흐르는 소리와 새소리가 듣기 좋았다. 딱 옛날 선비들이 신선놀음했을 것 같은 분위기이다.

아궁이도 있었는데 우리는 두 명이라 해 먹지는 못했고, 대식구로 오면 아궁이에서 음식을 해 먹어도 된다고 했다.

우리가 묵었던 방과 정자 앞에 있었던 개울가~ 물이 정말 차갑고 맑았다. 밤새 물 흘러가는 소리를 들었는데 진짜 듣기 좋고 잠이 솔솔 오는 소리였다. 낮에는 새소리와 물 흐르는 소리, 저녁에는 귀뚜라미 우는 소리와 물 흘러가는 소리를 듣고 있으면 저절로 잠이 왔다~

 

 

 

놀이용 손수레와 그네도 있었다.

저질 체력이라 15분 정도 주변을 둘러보고 단양시장에서 포장해온 마늘닭강정을 먹으면서 챙겨 온 태블릿으로 영화 한 편 보면서 해가 지길 기다렸다. 우리 말고 세 팀 정도 더 있었는데 어떤 팀은 강아지도 데려왔다. TV가 없어서 핸드폰이라도 하지 말자며 막상 너무 할 게 없어서 태블릿으로 영화 틀어놓고 닭강정 먹으면서 해가 지길 기다렸다.

어느 정도 해가 지기 시작하니 사장님께서 바비큐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해주셨다. 우리도 그에 맞춰 고기 먹을 준비를 했다. 펜션에서 바비큐는 빠질 수 없지. 삼겹살은 기름이 많이 튄다고 하여 목살로 준비해 갔다. 캠프파이어도 할 거라 추가로 장작을 구매했다.

정말 조촐한 바비큐상. 이것도 많아서 남겼지만..

고기 굽는 사람은 항상 나라서 남친한테 나 없으면 넌 어떻게 살래? 하고 얘기했지.. 저렇게 곱게 키우면 안 되는데 이미 버릇을 잘못 들였다. 남친은 본인이 해줘야 되는 여자 만나면 힘들듯..내가 다 해주니까

 

 

 

탄 것처럼 보이지만 탄게 아닌 목살

내가 애정 하는 술 빙탄복, 빙탄복 너무 좋아 너무 맛있다. 알코올 도수가 5%밖에 되질 않아서 가볍게 먹기 좋다.

고기를 다 먹고 캠프파이어하면서 남은 안주들과 술을 마셨다. 타는 장작을 보면 아무 생각이 없어지고 계속 타는 장작만 보게 된다.

남친은 감수정이 폭발했는지 너무 행복하다며 눈물을 찔끔 보였다. 사장님께서 챙겨주신 감자까지 야무지게 익혀 다 먹었다~ 배는 부른데 계속 들어가는 마법. 저녁 9시 넘어가자 다른 사람들은 모두 펜션 안으로 들어갔는데 우리만 11시까지 조용하게 캠프파이어하면서 놀았다.

 

 

 

밤 12시는 돼서야 잠자리에 들었다. 흙집이라 그랬을까? 온도와 습도가 너무 적절하게 잘 맞아서 비염으로 고생하는 나는 자고 일어나면 콧물이 폭발하는데 너무 쾌적하게 잘 잤다. 콧물 한 방울 없이 온도와 습도가 너무 잘 맞아 목도 안 아프고 쾌적하게 숙면했다.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으면서 밖에서 들리는 풀벌레들 소리와 개울에서 물 흘러가는 소리에 집중하다 보면 스르륵 잠이 든다. 제일 늦게 잔 것 같은데 제일 먼저 일어나 아침 8시에 대충 라면과 남은 닭강정 먹고 청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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