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덴마크 다이어트

덴마크 다이어트 식단 9일차 후기, 요요없는 식단 준비하기

기록하는공간 2019. 9. 2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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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다이어트 식단

달걀과 채소 등을 이용한 고단백, 저탄수화물, 저열량 식이요법


덴마크 다이어트 식단 9일차 아침, 아직도 5일이나 남았다는 거 실화? 내가 살면서 이렇게 시간 안 가는 건 덴마크 다이어트를 하는 동안일 것이다. 어떻게 이렇게 하루가 시간이 안 가는 걸까..

덴마크 다이어트를 시작하려거든 14일이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며 42끼를 매번 같은 메뉴로 반복해서 먹는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라고 꼭 말해주고 싶다.

 

내가 찾아봤던 덴마크 다이어트 성공 후기를 보면 그런 말은 없고 14일 동안 덴다 하면 살이 빠진다.라는 글밖에 없어서 나는 살 빼는 게 급해 나도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걸며 시작했지만 진짜 그동안 해본 다이어트 중에서 가장 힘든 다이어트다. 물론 굶어가며 하는 원푸드 다이어트는 아니지만, 메뉴에 한정성과 같은 음식으로 돌려먹는 게 원푸드랑 뭐가 다를까?

 

 

 

덴마크 식단은 저열량이기에 활동량이 많은 사람은 분명 힘들 것 같다.

나야 활동량 없고 소식하는 거에 조금은 익숙한 사람이라 버틴다고 하지만, 나 조차도 굉장히 힘들다.

그리고 아침은 안 먹는 사람은 더더욱 힘들 것 같다. 평소에 많이 먹거나 솔직한 말로 뚱뚱한 사람이 도전하기에는 너무 힘든 다이어트가 아닐까 싶다. 정말 고도비만일 경우에 덴마크 다이어트는 추천하지 않는다.

평소에 소식하는 나 조차도 다른 음식이 먹고 싶고 그 유혹을 뿌리치기가 힘든데 과식, 폭식하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덴마크 식단을 한다는 건 절대 성공할 수 없다.


덴마크 다이어트 식단을 먹으면서 느끼는 것은, 미각을 잃어 가고 있다는 것과 식욕도 점점 떨어지긴 하지만 덴다가 끝난 다음 먹게 될 일반식에 대한 걱정도 앞선다. 14일 동안 42끼를 고단백, 저탄수화물, 저열량으로 먹고 소금, 당이 없는 음식을 먹다 보니 일반식을 먹었을 때 느낄 짠맛, 단맛이 강하게 느껴질 것 같다.

그리고 갑자기 일반식을 먹었을 때 살이 확 찌게 될까 봐 그 점이 너무 무섭다..

이렇게 힘들게 14일간 덴마크 다이어트를 했는데 하루아침에 한 끼 먹고 살이 확 찔까 봐 그 불안함 때문에 지금은 덴다 하면서 빨리 끝나길 바라면서도 끝나고 나서 어떻게 요 요 없이 유지를 해야 할까 그 걱정이 앞선다.

 

보식은 신청해 놓은 상태이고 주말이나 배달이 없는 날은 저녁에는 샐러드로 아침, 저녁은 저열량으로 먹도록 노력해야겠다. 물론 일반식도 먹어야지 주말에 치팅데이가 없다면 힘들 것 같으니까.. 평생 이런 식단으로 먹기도 힘든데 그냥 식습관을 조금씩 바꾼다는 생각으로 해봐야겠다.

 

다이어트 = 요요 뗄 수 없는 공식인 것 같은데, 나는 그동안 다이어트하면서 요요가 온 적은 없었다.

다이어트 식단이 힘든 걸 알기 때문에 유지하는 기간을 엄청 신경 썼다, 오히려 다이어트가 끝나고 나서 더 신경 써서 생활하고 먹었던 것 같다. 

 

 

 

9일 차 저녁식단, 닭가슴살이 나왔다. 평소에는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었는데 다르게 먹어 보고 싶어 에어프라이기에 돌렸더니 훨씬 담백하고 겉면이 바삭해서 먹을만했다. 진작에 전자렌지 말고 에어프라이기에 돌릴껄.. 전자렌지에 돌렸을 때보다 기름기가 빠져서 그런지 짠맛도 덜했다.

9일째까지도 체중은 51.6~52 사이에서 왔다 갔다 했다.

내 한계치가 이 정도인가 더 빠질 것 같은 느낌은 없다. 아니면 정체기가 온 것일까.. 9일 동안 이 식단에 적응되다 보니 더 이상 체중은 빠지지 않는 걸까? 

5일 남았다. 이번 주말에도 무사히 넘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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