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식단 호밀빵과 샐러드 식단
다이어트 식단 호밀빵과 샐러드 식단
덴마크 다이어트 끝났다. 아우~ 그동안 그걸 어떻게 먹었나 싶다.
지금이 50kg였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침에는 샐러드, 호밀빵, 자몽, 사과 반쪽을 먹었다. 식빵보다는 호밀빵이 더 나은 것 같아서 호밀빵을 준비했다. 아침에 에어 프라이기에 호밀빵을 굽는 동안 자몽과 사과를 손질했다.
샐러드는 드레싱 없이 먹기에는 힘들어 레몬드레싱을 뿌려먹었다. 너무 상큼해서 아침부터 '산' 제대로 폭발했다.
14일 동안 저염식으로 먹다 보니까 간이 되어있거나 살짝만 짜거나 달아도 거부감이 든다. 갑자기 몸속에 속세 음식이 들어가면 힘들게 뺀 2kg가 다시 돌아갈까 봐.. 나에게는 너무나 귀중한 -2kg다.
솔직히 호밀빵이 맛있지는 않았다. 그냥 먹는다. 14일동안 그냥 먹은 것처럼 '맛' 보다는 그냥 먹는다.
그래도 바삭하게 구우니까 먹을만 했던 호밀빵
샐러드는 너무 아삭아삭하고 맛있다. 채소 고기 안 가리고 먹긴 하지만 채소를 싫어하지 않아 입에만 잘 맞는 드레싱 있으면 풀떼기도 잘 먹는 편.. 언젠가는 이 샐러드도 지겨워지는 날이 오겠지??
남은 자몽과 사과 반쪽을 먹었는데, 사과가 너무 맛있다. 다음에 또 사과를 주문해야겠다.
점심에는 다이어트 도시락 남은걸 헤치우기 위해 오랜만에 냉동실에서 도시락을 꺼냈다. 원래 점심에 다이어트 도시락을 3달째 먹고 있었다. 덴마크 다이어트하는 동안 묵혀뒀지만 지금 남은 도시락이 15개 정도 되는데 이것도 다 먹으면 샐러드와 과일 위주로 싸가지고 다닐 예정이다. 지금은 빨리 냉동실을 비워야 하기 때문에 먹는다. 버릴 수는 없으니까
세 달 동안 잘 먹었던 다이어트 도시락을 여는 순간. 냄새를 맡고 역하다는 생각이 왜 들었지? 내가 그동안 살 뺀다고 다이어트 도시락을 주문해서 먹었던 게 어리석은 짓이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다. 지금 심정은 솔직히 다 버리고 싶다. 하지만 이것도 돈 주고 산 건데 버릴 수 없으니 밥만 먹고 반찬은 먹지 않기로 했다.
밥에 김을 싸 먹었다. 이제 남은 도시락 14개인가.. 언제 다 먹지
소식하는 사람은 자주 먹어줘야 한다. 배고플 때까지 기다렸다가 폭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조금씩 자주 먹는 게 중요하다.
4시쯤 되자 슬슬 배가 고파왔고 저녁을 7시에 먹는데 7시까지 아무것도 안 먹고 기다렸다간 분명 저녁 먹을 시간에 샐러드만 먹어서는 배가 차지 않을 것이고 나는 계속 무언가 먹고 싶을 것이다.
그래서 배고프기 전에 배를 어느 정도 채워주고 7시에 샐러드를 먹는다.
아침에 남은 사과 반쪽과 삶은 감자, 바나나 한 개를 먹는다.
감자도 너무 잘 샀다. 수미감자인데 아무것도 안 넣고 쪘는데 진짜로 너무 맛있다. 너무 맛있어서 세 개는 그 자리에서 먹게 된다. 주변에 감자 삶은 거 좀 줬는데 다들 맛있다고 감자 잘 샀다고 한다.
내가 생각해도 진짜 쇼핑 잘한 것 같다. 감자도 과일도 너무 맛있는 곳에서 잘 샀어.. 그동안 못 먹다가 먹어서 느끼는 맛이 아니라, 제철일 때 구매해서 그런가..